바야흐로 지식이 넘쳐흐르는 시대다. 하지만 쉽고 빠르게 접한 수많은 지식은 그 효용성이 낮다. 쉽게 잊을 뿐 아니라 뒤죽박죽이 되어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 탄탄한 지식 기반을 구축하고 그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 <세컨드 브레인>이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
세컨드 브레인 줄거리
잊을 걱정 없이 내게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시간 낭비 없이 저장한 정보를 찾고, 앞의 과정을 반복하지 않도록 내용을 요약해 핵심을 뽑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연결해 원하는 바를 창조하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 세컨드브레인은 바로 이 일련의 과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보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머릿속은 이런저런 정보가 뒤엉켜있다면, 할 일을 제 때 제대로 해내고 싶다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소모해 정작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면 효율적인 자료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리의 핵심은 간단하다. 공명하는 내용을 수집하기, 실행을 목표로 정리하기, 핵심을 추출하기, 그리고 작업한 결과물을 표현해 언제든 접근 가능하도록 하기 등이다.(수집-정리-추출-표현) 중요한 내용을 어딘가에 적어놓고 그것을 찾느라 쓰이는 시간이 연 평균 72시간에 육박한다고 하니 자료 정리와 접근의 효율을 세팅하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지금의 정보 시대에는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뇌가 탈진하고 이는 인간 정신 자원에 큰 부담이 된다. 정보량은 많지만 되려 그 정보에 무관심해지는 아이러니가 생기는 이유다. 어차피 내 머리에 다 저장할 수 없다면 기억하는 일은 스마프폰이나 랩탑에 맡기고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지금의 우리가 정보량에 대처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결국 방대한 지식을 필요에 따라 활용하고, 필요한 지식의 융합으로 지혜를 찾아 의식을 성장시키고 확장해 우리의 뇌를 더 창조적으로 쓰기 위한 방편이 세컨드브레인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 티아고 포르테
1982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태어났고,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생산선과 정보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2008년에 제품과 그 개선에 대한 전문자로 자신의 블로그를 시작했고, 2012년에는 '개인 지식관리 시스템(Designing a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System)'이라는 워크숍을 시작하여 개인이 지식을 관리하고 조직화하는 방법을 가르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접근법은 'Building a Secone Brain'으로도 불리며 한마디로 개인지식 관리를 위한 프레임이다. 포르테는 에버노트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외에도 'Progressive Summarization' 기술과 'PARA'라는 카테고리 시스템 등의 다양한 생산성 기술을 개발해 전하고 있다. 지식 노동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그의 두뇌 확장법 '세컨드브레인'은 성취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제2의 뇌로 정보화 시대 누구나 익혀서 사용해야 할 전략이다. 정보과잉 시대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하는 티아고는 생산성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이자 권위자가 되어, 지금도 혁신과 성공, 그리고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세컨드브레인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너무 복잡하고 빠른 세상에서 수많은 정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라 스스로가 소진되고 있음을 느낀다. 뇌는 20만년 전 그대로인데 정보량은 급증하니 과부하가 걸리는 것도 당연하다. 저자에 의하면 이러한 변화는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어왔다. 사회적, 경제적 변화뿐 아니라 생활방식의 변화가 급격할 때마다 이 거대한 정보와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해 온 일이 '비망록(Commonplce book)' 기록이다. 비방록에는 격언, 속담, 인용구, 조리법, 식물, 사진을 비롯한 의미 있는 정보와 이야기 등 온갖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쓰였고, 사람들은 변화 속에서 비망록을 통해 중심을 잡았다. 의미 있고 핵심적인 정보, 통제 가능한 정보를 통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적응할 방법을 찾았던 것이다. 저자는 이 부분을 디지털화해서 지금의 삶에 맞게 구현하고자 했다. 이전 사람들의 지혜를 적용하기는 쉽다. 적을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이나 랩탑을 활용해 나에게 최적화된 지식관리체계인 세컨드브레인을 구축하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을 읽고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머릿속이 엉킨 듯한 느낌이 시대적 문제였다는 점, 그리고 해결책이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시대적 필요를 정확히 간파하고 아주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한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한 줄 평 : 삶의 질을 높이려면 세컨드브레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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