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마음가짐에 달렸다. 돈도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가? 혹시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이거나 나쁘게 여기고 있지는 않는가? 이 책 <머니테라피>는 돈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현재의 돈 흐름을 바꾸고 돈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머니테라피 줄거리
저자는 재정 전문가로 일하면서 8가지 머니타입을 발견하고 우리가 돈과 맺고 있는 관계를 치료하고자 한다. 돈은 일종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그저 벌어서 쓰는 물질적이고 소모적인 관점이 아니라 관계를 맺어야 하는 대상이라고 인식하는 것부터가 새로운 발상이며, 이를 위해 무의식적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집중적인 60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돈 유형은 다음의 여덟 가지이다. 이상주의적인 견해로 재정적 자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순진형, 금융생활에 무력함을 느끼고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타인이나 상황을 탓하는 피해자형,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일 중독이나 번아웃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사형, 자신의 재정적 안녕보다는 타인의 필요를 우선시하고 경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순교자형,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금전적 위험을 감수하고 충동에 시달리는 바보형, 재정적 성공보다 창의성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 또는 아티스트형, 통제수단으로 돈을 사용해 신뢰와 친밀감에 어려움을 겪는 폭군형, 돈을 변화와 성장을 위한 도구로 보고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는 마술사형. 자신의 현재 머니 유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자금 관리와 관련한 자신의 강점과 문제점을 통찰하고 재정 개선을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저자는 돈에 대한 신념과 감정을 제한하고 해결하는 것을 매우 강조하는데, 돈이 무의식적으로는 '성(性)'보다 더 사람들을 옭아매고 있는 것으로 단언한다. 우리는 돈을 단순한 '필요악'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그 이상으로 종속되어 있으며 문제는 우리들 대다수가 이러한 사실을 직면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재정적 운명은 무의식적인 패턴이 좌우한다. 부자가 되려고 아무리 애써도 무의식적인 패턴의 변화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머니타입 분석을 통해 해결 과제를 인식하고 돈의 흐름을 자신에게로 끌어오는 긍정적인 에너지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돈은 살아있는 에너지이며 이 에너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환해야만 부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데보라 프라이스
데보라 프라이스는 영성과 돈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춘 머니코치이자 연사, 저자이다. 금융전문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돈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이들을 위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머니코칭인스티튜트(The Money Coaching Institute)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세계적인 금융 투자회사인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AIG, 매스 뮤추얼(Mass Mutual) 등에서 금융과 재정 상담일을 하면서 돈과 관련된 인간 심리를 깊이 연구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돈문제로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심리적 도움이나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금융계를 떠나 머니 코칭이라는 분야를 새로이 개척했다. 그녀의 머니 테라피와 머니 코칭을 통해 많은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성공을 이루었으며 돈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심리 치료를 통해 행복과 희망을 되찾기도 했다. 그녀가 하는 모든 일, 작업은 돈 문제가 종종 더 깊은 영적이고 무의식적인 문제의 증상이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개인은 더 큰 재정적 풍요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녀의 접근 방식은 마음 챙김, 삶의 재정적이고 정서적 그리고 영적 측면의 상호 연결성과 이들의 전체적 이해를 강조한다. 이외 저서로는 <온라인 투자, 지금 시작하라>가 있고 방송 프로그램이나 강연을 통해 머니 코칭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돈에 관해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관념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책에는 돈 많고 욕심 많은 부자들이 다른 이를 착취하며 더 큰 부를 위해 악행을 일삼는 모습이 흔히 나온다.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다는 구절,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가치 등 돈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야기와 생각들은 당연하고 또 옳게 느껴졌다. 하지만 돈은 옳고 그름의 문제나 윤리, 철학의 문제가 아니며 일정량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돈을 정말 좋아한다. 돈이 교환해 주는 숱한 가치와 돈으로 살 수 있는 온갖 편의와 효율도 사랑한다. 돈이 주는 불행과 비참함도 겪어봤기에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어 겪은 커다란 재정 문제까지 돈과 관련된 경험과 그 상황들을 대했던 내 태도들이 떠올랐다. 8가지 유형 중 순진형과 바보형, 마술사형이 다소 섞인 복합유형으로서 이제는 돈을 제대로 알고 다룰 힘이 생겼다.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무의식적인 행동패턴을 변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나날이 변화를 감지한다. 사실 내 안의 인식의 벽을 재세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할만한 보람이 있다. 무의식적 변화만큼 재정 상황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줄 평 :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돕는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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