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에 지금의 사회변화를 정확하게 예견한 책이 있었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부의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지식'이 미래를 이끌고 부를 창출할 것이라는 사실을 통찰해 낸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지금의 부의 위치를 확인하고 향후 부의 방향성도 확인해 보자.
부의 미래 줄거리
이 책은 21세기 부의 변화하는 본질을 탐구한 책이다. 지식, 혁신, 지적 재산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세상에서는 돈이나 물리적 자산과 같은 전통적인 부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아이디어와 지식, 창의성의 생산과 교환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 지식경제의 부상으로 인해 부를 측정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 금융자본뿐 아니라 사회적, 지적 자본도 고려되어야 하며 교육, 혁신, 창의성과 같은 요소들을 부의 원천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한다. 또 신기술이 부의 창출과 분배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이 전통적인 형태의 고용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고용 없는 경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는데 이 또한 지금의 경제 흐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저자는 모든 사람이 필요한 부와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재고해야 함을 강조한다.
전통적으로 제조업과 수출에 의존하여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던 우리 나라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년 전 저자에게 미래산업 개발 보고서를 부탁해 이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가 지식경제를 선도하고 있어 이 책의 내용은 더욱 의미가 깊다.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크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엄청난 속도로 지식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도 강조하고 있다. 이 역시 현재 온라인에서 온갖 정보들이 빚고 있는 양태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책 속에 저자가 직접 정리한 부 창출 시스템과 변화한 심층 기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흐름을 본다면, 무수한 기회와 삶의 방식이 만들어지고 엄청난 기술 혁신으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부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앨빈 토플러
1928년 미국 태생의 사회학자이자 미래학자이다. 뉴욕대를 졸업했고 이후 5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장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고 신문기자로도 일했다. 1957년 이후로는 주로 저널리즘 분야에서 활동했고 1959년부터 3년 동안 '포춘'지의 부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아내 하이디 토플러 역시 미래학자로 앨빈과 함께 여러 연구와 조사를 함께 했으며 사회사상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력 메달'을 수상했다. 토플러 부부는 '토플러 어소시에이츠(Toffler Associates)를 공동 창설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제와 사회 변화에 대해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앨빈 토플러는 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으로 유명하다. 책으로는 1970년 대 출판된 <미래쇼크>와 1980년대 출판된 <제3의 물결>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두 권의 책 모두 혁신과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미래 쇼크'에서는 산업화와 기술혁명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충격에 대해 분석하고, '제3의 물결'에서는 정보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사회의 도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분석과 예측을 통한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전략 제시로 유명한 저자는 현재까지도 많은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소비자>, <미래의 충격>, <퓨쳐리스트>, <에코스파즘>, <권력이동>, <미래를 위한 학습>, <부의 법칙과 미래> 등 다수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2006년 출간되고 이후 16년 만에 재출간된 이 책은 지금 읽어도 그 정확성에 놀라게 된다. 부의 미래와 부의 조건, 보편적인 부의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사람은 부를, 반대로 가난을 끌어들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사람은 가난을 창출하는 기본 원리를 제시한다. 지금은 누구나 이 정도 지식은 알지만 책이 쓰여진 당시로 돌아가자면 이 큰 궤를 통찰해 내고 그 사이 여러 변수들을 짚어낸 통찰은 참으로 놀랍다. 물질을 통한 부의 축적이 끝나고 지식이나 정보, 아이디어, 창의성과 같은 무형의 부를 기반으로 한 사회를 이미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크게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 결론을 도출할 때까지 고려된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하면 저자의 연구가 얼마나 방대하고 큰 범위를 다루는지 알게 된다. 이 변화에서 살아남고 부를 축적하는 핵심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변화에 적응해 혁신에서 앞서가는 능력이 없다면 기존 관념으로는 부를 창출할 수 없다는 저자의 생각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최신 기술과 지식, 정보에 대해 끊임없는 교욱과 지속적인 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 변화한 경제기반을 인식하고 그 흐름에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부의 원천으로 활용하는 적응력과 적용력, 부를 지향한다면 부의 원천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한 줄 평 : 프레임을 구축해야 올바른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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