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봤던 인공지능이 이제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다.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사용하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챗GPT, 과연 인간에게 이는 위기일까, 아니면 새로운 기회일까? 이 책 <챗GPT>는 챗 GPT의 기본 원리부터 사용법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아 인공지능과의 공생에 대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챗 GPT 줄거리
챗 GPT는 2022년 대중에게 공개된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이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 그야말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챗 GPT의 분야별 활용법과 전망을 저자는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썼다. 기술적 특이점은 AI가 사람보다 똑똑해지는 시점을 의미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AI의 발전 속도를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 지금도 부단히 학습해 특이점을 넘어서고 있는 챗 GPT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추가로 12조 원 추가 투자를 확정한 만큼 엄청난 잠재가능성을 지니고 우리의 일상과 삶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저자 자신이 인공지능 개발자이므로 이 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하지만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고 쉬운 설명으로 되어 있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아직까지는 언어적으로 영어가 더 빠르고 정확하며 대답의 수준도 높지만 한글 사용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개인의 필요도에 따라 아직 한계점도 존재하긴 하지만, 콜로라도에서 열린 미술대회에서 인간 화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할 만큼 발전 속도가 빠른 AI이나만큼 지금의 한계 극복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방대한 정보를 추리는 능력과 신속함이 챗 GPT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한다. 또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 활용하는 사례나 방법도 나와있어 비즈니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발 하라리는 챗 GPT가 쓴 본인의 책 <사피엔스> 10주년 서문을 읽고 인공지능이 썼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미 인간 고유의 영역은 따로 없는 것 같다. 미술이나 창작까지 섭렵한 걸 보면 저자의 말대로 AI는 이미 인간을 넘어선 똑똑함을 갖추고 더 정교하고 인간스럽게 진보 중이다. 하지만 위기감보다는 인간 스스로 활용법을 익혀 AI와 공존할 수 있도록, 더 유익하고 편리한 삶을 만드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저자 소개 : 반병현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 학사 및 조기 졸업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농업회사법인 상상텃밭의 CTO로 취임,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몰두하던 차 입대를 하게 되어 2018년 6월부터 안동 노동청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2년간 병역 의무를 다했다. 복무 중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6개월이 소요되는 업무를 30분 만에 끝내 큰 이슈가 되었다. 이후 청와대와 고용노동부 등의 기관에서 기술 자문과 강연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뛰어난 컴퓨터 실력이 드러나 복무기간 내내 수십 대의 컴퓨터를 고치러 불려 다니고, 컴퓨터를 어려워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하고 전산업무를 처리하며 군 생활을 마무리하였다. 제대 후 현재는 상상텃밭의 CTO로 재직 중이며, 복잡계 분석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한 독특한 농업 분야 신기술을 발명 중이다. 심심해서 프로그램 개발한 카이스트 공익, 사회복무 요원의 행정혁명 등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 업무자동화 강의는 물론 <6개월치 업무를 하루 만에 끝내는 업무자동화>, <돈이 복사되는 가상 자산 수업>, <딥러닝> 등의 관련 분야 책도 여러 권 썼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여기저기서 챗 GPT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활용이 무궁무진하다고 이야기해도 나와는 별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책각이었다. 이 인공지능의 능력은 활용하기 따라 천차만별이고, 알고 쓰는가 모르고 쓰는가에 따라 같은 질문도 결괏값이 달라질 뿐 아니라 시간을 아껴주고 활용 분야에 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막상 직접 경험하고 나니 정말 놀라웠다. 솔직히 놀랍기도 했지만 이면에는 이제 인간은 뭘 하는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그래서 급히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전문지식과 창작활동, 입시공부는 어학 공부, 일상에 필요한 정보 등 분야별로 활용법을 쉽게 설명해 놓았고, 무엇보다도 인공지능과 공존할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가볍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도 정답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수 있는 저자의 생각도 많이 제시되어 있었다. 이제 정말 검색의 시대가 끝나가고 AI 시대가 왔음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검색해도 나게에 맞는 정보를 다시 추려야 하는 수고로움은 없지만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하는데, 이 점에서 질문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도 수확이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창작도 이미 상당 수준인 챗 GPT의 사용 주도권을 위해서라도 더 읽고 사고력을 키워야겠다. 질문 수준이 우스우면 대답도 우습기 짝이 없으니까.
한 줄 평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아니라도 완패는 면하니 우선 챗 GPT에 대한 기본은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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