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식에게 빚만 물려주지 않아도 감사한 세상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아이들에게 부에 대해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 이 책 <부자의 언어>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3년간 쓴 기록이다. 부 그 자체보다 내면의 수양과 자기 신뢰, 위기를 돌파하는 힘, 부자의 태도 등을 마음을 다해 아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부자의 언어 줄거리
부자란 과연 무엇일까? 돈을 쓸 자유와 쓰지 않을 자유 모두 자기 자신에게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평범한 소득을 버는 척추교정사였다. 그러나 준비하고 노력하여 부를 이루었고 이제 그 모든 것을 아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책은 잔소리나 일방적인 전달로 들리지 않게 우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81가지 인생 수업을 부자 정원사라는 노인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했다. 아버지가 전하는 주요 메시지를 다섯 가지 정도로 요약하면 첫째, 좋은 아이디어나 결정이 있다면 7시간 안에 실행해라. '언젠가'라며 꾸물거리면 기회는 지나간다. 해오던 일을 벗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머물러 있다면 평생 발전이 없다. 위험요소가 있는 곳으로 가면 역경이나 후회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 해 보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장의 불안과 불편을 핑계로 미루지 말자. 둘째, 부자가 되려면 돈 이상의 명분을 세워야 한다.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단순히 생활비를 여유 있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부를 일구어야 한다. 하지만 먼저 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해 줄 더 큰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셋째, 부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할 때 찾아온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선택하고 지속하며 관련 분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해 배우고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게 된다. 그러니 성향을 찾는 일을 망설이지 말고 흥미가 느껴지는 일을 찾아 즐기고 최선을 다 해라. 부는 바로 거기에 있다. 넷째, 부를 얻기 위해 용감해져라. 부는 용기와 조심성을 적절히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불확실성으로 들어갈 용기를 지니고 조심하면서도 대담하게 행동하라. 다섯째, 목표는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전략은 유통성 있게 조절하라. 방향성과 목표가 확고하면 전략은 얼마든 바뀔 수 있다. 잘못된 것은 과감히 수정하고 결과를 살피며 유연하게 조종하고, 목표는 유지하되 계획이나 실행은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 소개 : 존 소포릭
진짜 부자라면 다음 세대를 가난하게 하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척추 교정사에서 부동산 사업가로 부를 일구어 낸 존 소포릭은, 가톨릭 학교에서 과도한 부는 '악'이라는 가르침을 믿고 자랐다. 그러나 20대에 재정난을 겪게 되면서 관점의 변화를 겪었는데, 돈이 없다는 사실이 주는 불안과 절망, 공포에 돈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2000년도 초반 주식시장 붕괴로 평생 모은 돈을 다 잃었고 생계를 위해 일해야 했다. 당시 척추교정사였던 존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행동을 바꾸었다. 강력하게 부를 추구하면서 술을 끊고 명상, 긍정적인 태도 유지, 운동, 식단관리까지 했다. 종이에 목표를 쓰고 그림으로 그리고 칠판에 붙이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했고 원하는 부를 이루었다. 20대인 대학생 아들에게 부자가 되기 위한 지혜를 들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고, 단순한 부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지혜를 담아냈다.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철학과 사유가 픽션과 논픽션의 형태로 책 전반에 잘 담아 냈다. 국내에서도 가족 모두를 위한 경제바이블로 불리며 부의 철학서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사실 이 책에는 부로 가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부자로 가는 길이 빠를 수 있고 쉽다고도 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개인마다 그 길이와 폭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 자신이 부를 향해 가는 길에서 깨달은 소중한 가치를 아들에게 전하면서 부를 일구기 위한 정신과 태도를 더 강조한다. 책 속 저자의 말처럼 부를 추구한다는 것은 물질 추구의 과정이자 영적 여정이기도 하다. 이 말에 정말 큰 공감이 갔는데 부의 목적을 생각하면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그 길에 들어서면 잊게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의 의미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물질과 정신 혹은 영혼과의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 부를 추구하는 과정이 아닐까? 부 자체가 '악'은 아니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하지만 부를 추구하는 삶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부에는 정신과 마음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상관관계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전달하고자 애쓴 것 같아 보인다.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일러주는 그의 철학과 생각들을 따라 가노라면 조금은 명상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 줄 평 : 부로 가는 지도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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