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따라하는 모방과는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겉모습만 따라하기가 쉽고 핵심을 적용하거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배운 점을 분석하고 그 패턴을 나에게 최적화시키는 방법을 다루는 책 <역설계>를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보자.
역설계 줄거리
역설계란 지적 시야와 사고의 폭을 넓혀 내 분야에서 성공과 성취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의미한다. 즉 '성공한 사람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의 문제라기 보다는 '성공한 사람의 성공공식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개인생활이든 직업, 또는 비즈니스든 분야는 무관하다. 남다른 성취와 성과를 통한 성공을 원한다면 이미 그것을 이룬 그 분야의 탁월한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은 당연하다. 바로 그 방법과 절차, 과정을 다루는 것이 이 책이다. 역설계가 주는 이점 중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최고로 부터 배우므로 확실한 로드맵을 가지게 된다. 또 실수를 피하고 지름길로 가게 되므로 시간과 노력을 아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개인 또는 조직의 전략과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경쟁 우위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표면적인 그들의 말이나 행동만 모반하는 수준이라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이들이나 전문가들은 무의식적인 기제로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패턴을 찾아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이들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러면 반드시 무의식적인 패턴과 기제를 파악하고 그 패턴을 '자기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내가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선별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그들의 성과를 상세히 연구하여 이루어 낸 일과 방법, 그리고 왜 성공했는지를 분석해 본다. 세 번째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단계가 되도록 적용할 세부사항을 가린다. 네 번째, 실제로 삶에 적용하고 제2의 천성이 될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드백을 기반으로 반복하면서 진행 상황을 전략과 기술을 조정한다. 정리하자면 역설계는 탁월한 이의 모방이 나만의 창조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중간과정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 소개 : 론 프리드먼
동기 부여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 심리학자이자 행동변화 전문가이다. 동기 부여 뿐만이 아니라 창의성과 리더십을 포함한 직장 행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로체스터 대학교, 나사렛 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상도 받는 유능한 교수자로 인정받았으나 사회학과 연구에서 얻은 통찰을 현실에 적용하는 일에 좀 더 비중을 두어 학계를 떠났다. 사람들이 더 빨리 성공하도록 돕고 성취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데 사명감을 느끼고 신경과학, 행동경제학, 스포츠 심리학, 학습과 기억, 인간 동기 등 다방면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실용적 전략과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성취를 돕고 있다. 컨설팅 기업 이그나이트 80(Ignite 80)을 설립해 기업 생산성과 성과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유엔 등의 기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사이콜로지 투데이 등에도 정기적으로 기고 하고 있다. 그의 연구내용은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패스트컴퍼니, 가디언, 보스턴글로브 등의 저명한 매체에 소개되었다. 이 외 그의 저서로는 <공간의 재발견>이 있고, 이 책 <역설계>는 INC 매거진이 뽑은 오래 최고의 경제경영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모방과 창조는 한끗 차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절대 한 끗 차이가 아닌 것 같다. 보이는 모습은 약간의 차이로 인식되고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은 이 책에서 저자가 정확하게 간파했듯이 일정 패턴에 대한 파악이 있어야만 모방이라는 단계에서 창조라는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 아무리 쉬워 보이고 단순해 보이는 일도 막상 해 보면 쉽고 단순하지 않다, 절대로. 그것은 익숙해지고 통달했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원하는 롤모델이나 성공 사례처럼 결과를 일궈내고 싶다면 보이는 성과 너무 보이지 않는 무수히 자디잔 과정들을 내 것으로 만들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그 패턴을 자기화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는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그 위에 내 경험과 사고방식이라는 색깔을 입혀 새로운 창조가 가능해진다. 역시 창조의 과정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진정한 탁월함,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노력이나 대가에 대해서는 각오하고 달려들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확실한 지름길을 알게 되었으니 길이 조금 험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간절함과 진정성이 더해져야 이 과정은 더 수월해질 것이다.
한 줄 평 : 고수들의 통찰을 내 것으로 만드는 비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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